원주 카쿠레가, 텐동이 맛있는 일식당
몇 달 전에 일본 오사카에 남편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오사카는 워낙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다. 해외 여행 가면 일본을 제외하고는 음식이 입맛에 잘 맞지 않아서 늘 고생 했었거든요.
일본 여행을 한번 가보고 난 이후 음식이 입맛에 꽤 잘 맞아서 일본 여행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는 오사카의 이치미젠 이라는 곳에서 텐동을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었거든요.
한국에 와서도 텐동 맛이 자꾸 그립고 먹고 싶어서 제가 사는 지역에도 텐동집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친한 동생이 텐동집이 있다면서 데리고 가주었습니다. 위 사진만 보아도 꽤 맛있게 보이지요.
텐동을 주문 하면 맛 간장 이라고 해야 할까요. 튀김 보다 간장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그 맛으로 먹게 되더라고요.
간장 소스를 따로 더 내주셨고 팽이 버섯을 잘게 썰어 넣은 미소시루를 함께 내주시더라고요.
솔직히 맛은 있었지만 제가 일본에서 먹었던 텐동 보다는 조금 덜 맛있었습니다. 간장의 맛이 좀 다르더라고요.
원주 카쿠레가는 2018년 11월 15일 오픈을 하고 원주에서 꽤 유명한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식당 중 하나인데요.
직원 분들도 다 젊어 보이셨고 인테리어도 일본의 느낌 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느낌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공간에 감각적인 예쁜 소품들과 예쁜 식기들까지 사장님께서 많은 준비를 하셨구나 느껴지더라고요.
원주에도 일본 가정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 있다니 참 좋습니다.
사장님은 호주의 요리 학교를 졸업하고 일식당에서 10년 동안 근무 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원주에도 일본 가정식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무실동에 일식당을 오픈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오픈한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맛을 인정 받아 정갈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숨은 맛집으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골목식당에서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과 소스를 밥 위에 얹어 내는 텐동집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카쿠레가에 제가 가게 된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했던 텐동.
카쿠레가의 텐동 역시 바삭한 왕새우 튀김을 중심으로 7가지 야채 튀김을 푸짐하게 올려내 맛있었습니다.
마치 눈꽃처럼 보이는 튀김 옷은 바삭바삭한 소리를 내며 씹히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는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덕분에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적합해 보였습니다.
주방이 개방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조리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는데요. 이것도 소소한 재미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먹는 게 최고겠지만 말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첨부 하였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오픈 시간이 오전 11:30분부터 늦게 가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동생의 말에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게 내부에는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브레이크 타임이 15:00 - 17:00 까지 이니 이 또한 참고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문은 21:00시까지 받는다고 하니 잘 알고 방문 하셔서 못 드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로 휴무는 적혀 있지 않은 걸 보니 매일 가게는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차를 이용해서 가시게 된다면 주차장도 외부에 마련 되어 있으니 외부에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실동 특성 상 주차장이 협소 할 것 같긴 하지만..
카쿠레가를 검색하니 메뉴를 상세하게 등록 해 두셨더라고요. 다양한 일식 요리 중에서도
일본식 덮밥, 돈부리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셨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달걀이 매력적인 오야꼬동,
바삭한 돈까스와 부드러운 계란을 올린 가츠동은 달콤짭짤한 소스가 감칠맛을 더한다고 합니다.
두툼하고 싱싱한 연어를 올린 사케동은 연어를 다시마에 절여내 풍미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예전에 골목식당에서연어 덮밥집에서 연어를 숙성 시킬 때 다시마를 위에 얹어 숙성 시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숙성 하면 감칠맛 나서 더 맛있게 연어를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제가 먹어보니 밥이 고슬고슬 하고 맛있었습니다.
두툼한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수비드로 부드럽게 조리 한 후 달걀과 함께 올려낸 스테이크동도 맛있다고 합니다.
달콤짭짤한 양념을 발라 3단계로 조리 한 통 삼겹살을 올린 부타동도 제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인데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부타동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사실 고구마 치즈 고로케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네요.
이래서 다이어트는 언제 시작 할 수 있을지 싶습니다. 하하
저와 함께 갔던 동생은 카이센동을 먹었었는데요. 생연어와 참치 등 다양한 생선회를 올려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 SNS가 많이 활성화 된 만큼 인스타그램에 카쿠레가 해시 태그를 검색하면 정말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요.
다들 맛있다는 글들을 남겨 둔 만큼 맛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은 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중에는 남편 데리고 가서 함께 먹어 보려고 합니다. 남편도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요즘 어딜 가도 식당은 많이 있는데 맛있는 집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무턱대고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 갔다가
사악한 가격과 터무니 없는 맛에 놀라 기분 나쁜 식사를 하게 된 적도 적지 않았었는데요.
카쿠레가는 양이 적은 편이 아닌 제가 먹기에도 정말 양이 많았습니다.
양이나 들어간 재료를 생각하면 가격이 비싼 게 아니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처럼 부디 카쿠레가가 잘 되어서
오래 오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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