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타임 언제부터 왜 해야할까?

아기를 낳고 나면 아기가 깨어있을 때는 아기를 보다가 아기가 잘 때는 또 아기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며 공부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아기에게 꼭 터미 타임을 해주라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터미 타임이란 무엇이고 아기에게 터미 타임을 언제부터 해줘야 할까요?

 

 

터미타임 시기, 터미타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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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기가 크는 대로 두며 키웠다면 요즘은 개월 수별로 필요한 장난감도 다양하고 아기에게 해주면 좋다고 하는 게 많아서 이것저것 참 챙길게 많습니다. 시어머니께서 터미 타임을 하는 저희 아기 사진을 보고 자지러지신 기억이 나는데요. 예전에는 이런 육아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터미 타임을 왜 하는 거냐고 물어보는 시어머님께 터미 타임에 대해 설명하려 하니 저도 그냥 좋다 하니 시키긴 했는데 왜 하는 거지?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터미타임이 뭘까요?

 

• 터미타임이란?

배를 뜻하는 Tummy와 시간을 뜻하는 Time이라는 두 단어를 합친 말로 아기가 엎드려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터미타임은 아기 상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자세입니다. 

 

미국의 소아과학회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첫 주부터 터미타임을 갖길 권장하기도 합니다. 터미타임을 이른시기부터 하길 권장하는 이유는 터미타임을 하면서 아기는 팔, 어깨, 목, 허리 등의 힘을 키울 수 있게 되며 앞으로의 발달 과정에 꼭 필요한 근육들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터미타임은 보통 생후 30일쯤부터 하루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생후 50일이나 2개월이 지났을 때쯤, 아기의 목에 힘이 생긴 후 터미타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4주가 되었다면 터미타임을 시작해보셔도 괜찮습니다. 

 

또 생후 16-18주 사이, 생후 약 100일에서 130일 사이에는 하루에 여러 번, 5분 이상의 터미타임을 꼭 갖는 것이 좋습니다. 

 

 

터미타임 하는 법, 터미타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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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타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의 배 위에 아이를 엎드린 자세로 1분씩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며 머리를 들어올리도록 유도해 터미타임을 시도해 보고 아기가 터미타임 자세에 익숙해지면 바닥이나 침대로 옮겨서 해주세요.

 

아기가 좋아하고 힘이 생기면 시간을 점점 늘려주시면 되고 하루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3~5분씩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기가 싫어하면 억지로 시키지는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터미타임을 열심히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니까요. 

 

아기의 배가 바닥에 닿게 엎드린 후에는 팔 아래에 지지할 수 있는 푹신하지 않은 수건을 받쳐주시거나 역류방지 쿠션이 있다면 역류방지 쿠션 위에 올려 두시고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아기의 두 손을 아기의 가슴 아래에 받쳐주는 자세로 해주셔도 됩니다. 터미타임을 하면서 같이 엎드려서 아기와 눈높이를 맞춰주며 놀아주시면 더 좋습니다.  

 

터미타임은 아기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나 기저귀를 갈아 준 10~20분 뒤, 수유하기 1시간 전, 목욕을 하고난 후 등 아기가 편안하고 안정돼 있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터미타임을 해주게 되면 배앓이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시각적인 발달과 심폐기능 강화, 예쁜 얼굴형과 두상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미타임을 할 때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터미타임 할 때 주의해야하는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터미타임 주의사항

1. 푹신푹신한 이불 위에서는 하지 말아 주세요.
2. 수유한 직후에는 하지 말아 주세요. 적어도 수유 후 30분이 지난 뒤 해주세요.
3. 아기가 피곤해하거나 졸려 보일 때는 하지 말아 주세요.
4. 갑자기 목에 힘이 풀려 고개를 떨구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보호자가 유심히 지켜봐 주세요.
5. 터미타임은 아기가 깨어있을 때만 시도해주세요. 잠을 잘때는 바로 눕혀 재워주세요.

 

 

터미타임 싫어하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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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하니 아기에게 시도해보고 싶은데 막상 시도하니 아기가 너무 싫어한다면 굳이 아기에게 억지로 시킬 필요도 없고 시킬 수도 없지요. 이럴 때는 천천히 차츰차츰 시도해보시게 좋습니다. 터미타임을 싫어하는 아기가 터미타임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다면 터미 타임 자세를 시킨 후 아기의 손이 닿을 듯한 거리 정도에 장난감을 놓아주거나 부모님이 머리맡에 함께 엎드려서 아기를 바라봐 주시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아기의 머리 앞쪽으로 거울을 놓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흥미를 느끼고 그 모습을 계속 보기 위해 고개를 들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터미타임 자세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불편해서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가슴과 팔 아래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푹신하지 않은 쿠션을 하나 받쳐주세요. 쿠션을 받쳐주면 아기가 엎드린 자세가 조금 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이러한 자세를 익숙하게 느끼는 듯 보이면 차츰 없애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싫어한다면 억지로 시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터미타임을 하지 않았던 아이와 했던 아이의 차이는 뒤집기와 기어가기가 조금 빨랐던 것 이었고 이후에 인지발달이나 운동발달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터미타임을 꼭 해야만 아기가 똑똑해지거나 운동신경이 발달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터미타임을 하는 아들 사진을 보고 시어머님께서 불호령을 내리셔서 이후에 터미타임을 한 번도 시키지 않았더니 뒤집기가 정말 많이 늦기는 했었어요. 어차피 알아서 다 한다고 예전에는 그런 거 안 해도 잘만 컸다며 애기 경기한다, 목 뒤로 꺾인다며 너무 뭐라 하셨었거든요. 허허허

 

육아는 모두 엄마의 선택이니 내 아기에게 더 올바른 방향으로 잘 선택하며 즐거운 육아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많은 엄마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