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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쓰 꿀정보/쉽지않은 육아

아기 치약 불소? 무불소? 무엇을 사용해야할까?

by 우니쓰 2022. 5. 21.

아기가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양치질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보니 대부분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시켜주는 엄마들이 많았는데요. 아기 충치예방을 위해 하는 양치질인데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게 맞을까요? 아기인데 불소치약을 사용해서 양치질을 해줘도 될까요?

유아도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치약 사용


엄마가 아기에게 양치질을 해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 열심히 양치질을 해주고 있겠지요. 그런데, 무불소 치약의 경우 충치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헛일했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 불소란?
불소는 치아 내산성(산에 잘 견디는 성질)을 높여 충치를 예방해주는 성분으로 치아에 얇은 막을 입혀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세균의 군집 형성을 방해하며 치아의 재석회화를 촉진시켜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불소는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이기때문에 대부분의 치약에는 불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불소가 없는 치약은 충치 예방에는 큰 효과가 없고 치아의 표면을 씻어내는 역할만 하고 있기 때문에 치약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소아치과학회(AAPD)와 유럽소아치과학회(EAPD)는 아이의 첫 유치가 난 후부터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칫솔질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대한소아치과학회(KAPD)에서도 만 2세 전 영아들도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뱉어내는 것을 할 수 없는 영아들이 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삼켜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적정량의 불소치약을 사용한다면 만 2세 전의 영아들이 사용한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기 불소 치약 적정 사용량


그런데 여기서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불소치약의 적정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0~3세 아이들은 쌀알 크기의 양으로 하루에 두 번 양치를 해주는 것을 말하며 3세 이상 아이부터는 콩알 크기의 양으로 하루에 두 번 양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정치약량 도포된 칫솔 사진


위 사진의 아이 칫솔을 기준으로 좌측은 쌀알 크기, 우측은 콩알 크기로 치약을 짠 모습입니다. 쌀알 크기의 치약량은 정말 적은 양을 도포하여 칫솔질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적정량의 불소치약을 사용한다면 삼킨다고 해도 매우 적은 양이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불소 함유량이 1,000ppm 이상인 치약 한 통(100g)을 한 번에 전부 섭취하거나 치약을 짜서 삼키는 것을 오랜 기간 지속할 경우 치아 불소증과 같은 불소중독의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약은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며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가 칫솔질을 너무 싫어해서 억지로 눕혀서 칫솔질을 해야하는 경우, 치약을 삼키는 양이 많아 걱정이 된다면 무불소 치약보다는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는 저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아기 불소 치약 추천 불소함유량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들용 치약은 대부분이 저불소 치약이나 무불소 치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치약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과거에는 미국과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까지 치약 사용을 미루는 것을 권장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미국소아치과학회(AAPD)가 영아들도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할 것을 권장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소치약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아기 치약 적정 불소함유량
치약을 뱉지 못하는 영아들은 불소 함유량이 500~1,000ppm정도의 치약을 사용하고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불소 함유량이 1,000ppm 이상인 치약을 사용하는게 적절하다고 합니다.


반드시 불소함유량이 1,000ppm 이상인 치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불소 함유량이 높아질수록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더 커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치약을 뱉지 못하는 아이들은 치약을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충치 유무나 치아 발달 상태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지않고 무조건 저불소 치약이나 고불소 치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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