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엄마들이 아기가 어릴 때부터 티비를 보여주거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여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 별 문제없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전문가들은 적어도 24개월이 지난 후부터 보여주길 권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아기 영상 노출 왜 안될까?
요즘은 정말 유튜브에서 몇 단어 검색만으로도 방대한 양의 영상매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간단하고 쉬워진 만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쉴 틈 없이 육아를 하다 보면 찾아오는 게 영상매체의 유혹이 아닐까 합니다. 아기가 티비나 유튜브를 볼 때만큼은 티비를 보느라 집중해서 울지도 않고 엄마를 찾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기에게 영상을 접하는 시기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습니다.
아기가 티비나 유튜브 영상을 봤다고 해서 바로 아기에게 악영향이 있다거나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별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여기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18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스마트폰이나 티비같은 화면을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영상매체를 접했을 때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영상을 보는 시간에 발달에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없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 미국소아청소년과 협회(AAP)의 유아영상시청 지침
1) 18개월 미만 영아, 영상 통화 목적 제외한 영상 기기 사용 금지
2) 디지털 미디어 시청을 고려하는 18~24개월 부모는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반드시 자녀와 함께 시청하고 프로그램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을 것.
3)만 2-5세 영유아의 경우 영상 시청은 하루 1시간으로 제한, 시청 시 부모와 아이는 꼭 함께 시청할 것.
4)만 6세 이상의 어린이의 경우, 규칙적인 시간제한을 두고 시청 시간이 수면이나 신체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한다.
이외에도 미국소아과협회에서는 가족들이 영상을 보지 않는 장소와 시간을 지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예외적으로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대요. 왜 영상통화는 괜찮을까요?
아기 영상통화 어떤 영향을 줄까?
가장 보수적이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소아과학회에서 스마트폰 사용이나 티비프로그램 시청에 대해 안된다고 하면서 영상통화는 괜찮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주 어린 아기라고 해도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을 때와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영상통화를 했을 때 차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통화에서 만나는 대상이 실제 대상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18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티비나 유튜브에서 보이는 것을 현실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라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에 언어 학습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교육 목적으로 아이에게 아무리 영어 교육 영상이나 한글 교육 영상을 틀어주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거지요.
하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새로운 단어와 행동을 접하면 아기들은 그 단어와 행동을 습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또 영상통화를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며 영상통화로 만나는 대상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영상통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화면이 큰 태블릿 탭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기와 통화 대상의 눈높이를 맞추어 눈 맞춤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일정한 시간에 영상통화를 하게 해 주어 아기의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아기가 간식을 먹거나 밥을 먹을 때 영상통화를 통해 아기에게 밥을 달라고 하거나 간식을 달라는 시늉을 하면서 아기와 상호작용을 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아기 유튜브 티비 시청 언제부터 해도 될까?
사람의 뇌는 태어나서부터 만 3세까지 빠르게 발달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오감이 골고루 자극을 받으며 뇌가 발달하는 게 중요한데 영상을 많이 시청하게 될 경우 시지각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영상매체에 빠지게 되면서 계속 영상만 보고 싶어 하게 되는데 부모님들은 아이가 영상매체를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다른 감각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상물에만 매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전문가(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는 것이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며, 발달단계에 비춰 매우 부적합한 상황이라고 말했는대요.
아무리 교육적인 내용의 영상물이라 할지라도 아이의 언어나 지적 능력 발달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고 영상물에 길들여지게 되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만 좋아하게 되고 머리로 생각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어 능동적으로 배우는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영상물 시청은 만 3세 이후에 보여주는 것을 권하며 만 3~4살 때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영상물이 좋고 교육용 영상물은 만 5~ 6살 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 3~4살 아이의 경우에도 하루에 영상 시청 시간을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만 5~6살 아이도 30분 이상 연속으로 영상물을 보는 것은 피하며 총 시청 시간이 5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시청 시 부모가 곁에서 말을 걸어주는 등 상호작용을 하며 시청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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