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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쓰 꿀정보/쉽지않은 육아

아기 기저귀 떼는 시기와 배변 훈련 방법

by 우니쓰 2022. 5. 26.

저는 육아를 한다는 건 퀘스트를 하나씩 깨는 느낌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데요. 분유 먹던 아이는 젖병을 떼는 훈련을 하게 되고, 이유식을 먹던 아기들은 사람처럼 밥을 먹게 되지요. 두 돌이 점점 다가오며 기저귀 떼기도 해야 하는데 언제 기저귀를 떼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아기 기저귀 떼기 언제부터 해야 할까?


보통 아기가 두 돌이 다가오면 배변훈련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배변훈련이라는 것은 단순히 대소변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자기 몸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서 이에 따른 성취감과 쾌감, 즐거움 등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변훈련을 통해 성격과 정서발달, 자기 조절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훈련이고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기저귀를 언제 떼야한다는 정확한 시기는 정해진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기마다 기저귀를 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배변훈련을 강요하기보다 아기가 스스로 뗄 때까지 천천히 기다리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 신체발달은 15~18개월 무렵에 자율 신경계와 대소변 조절 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18~24개월 무렵이 되면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게 되고 엄마한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 기저귀를 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엄마가 배변훈련 시기를 정해 시작하기보다 아이가 준비된 상태일 때 시작해야 합니다. 빨리 시작한다고 해서 빨리 기저귀를 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어떤 상태일 때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배변훈련 시기, 아기 기저귀 떼기 시작해도 됨을 알리는 신호 
1) 혼자서 바지를 내리고 올릴 수 있고 간단한 지시사항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 때.
2) 아이가 대소변을 볼 때 활동이나 걸음을 멈추고 보는지, 배변을 한 후에 기저귀를 만지거나 배변하며 쉬~ 응가~와 같은 단어를 엄마에게 말할 수 있을 때.
3) 대소변을 본 후에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싫어하고 찝찝해할 때.
4) 배변 패턴이 어느 정도 규칙적일 때.

 

아이가 이런 신호를 반복적으로 보내기 시작했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되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항목에 해당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이와 배변과 관련된 그림책을 보거나 노래를 부르며 관심을 보일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어른용 변기에 배변훈련을 시도하게 되면 아이가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 변기와 친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변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쉬가 마려울 때 여기에 앉는 거라고 꾸준히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 기저귀 떼는 방법, 아기 배변 훈련 방법


아기가 기저귀를 뗄 준비가 되어 보이면 배변 훈련을 천천히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뗄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에도 엄마가 지체하게 되면 배변훈련 자체가 지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를 잘 관찰하며 배변훈련할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배변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아이에게 배변훈련과 관련된 책을 보여주거나 노래를 들려주고 유아용 변기를 미리 준비해 아이가 변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아용 변기는 아이의 눈에 띄는 곳 또는 화장실에 비치해 두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로 아이의 배변 간격을 미리 파악해두었다가 소변이 마려울 시간이 되면 아이와 함께 미리 변기에 가서 소변을 보게 시도해보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 마려운 시간에 변기에 앉히고 3~5분 정도 변기에 앉는 연습을 시켜주세요. 최소 10회 이상 기저귀가 아니라 변기에 성공을 하면 기저귀를 빼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변기에 배변을 성공하면 크게 칭찬해주세요!

 

세 번째로 아이에게 배변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미리 알려주고 아이가 표현을 할 때는 바로 변기에 앉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 응가 등의 적절한 단어를 알려주고 대소변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더러워, 지지 등 부정적인 표현은 배변훈련에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부모님이 먼저 아이에게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변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색깔이 그려진 팬티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배변훈련이 더 수월하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발달이 빠르지만, 기저귀 떼는 것은 남자아이가 6개월 정도 더 빠른 편인데 이는 남자아이의 경우 소변을 서서 보고 소변이 보고 싶다고 느끼면 장소에 큰 구애 없이 빨리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기 배변훈련 시 주의사항, 기저귀 떼기 주의사항


배변훈련을 시작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점들도 있습니다. 

 

배변훈련을 시작함과 동시에 바로 기저귀를 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을 보고 찝찝하다고 느끼면 훈련을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가 충분히 연습되었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기저귀를 벗기고 배변훈련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실수를 하면서 좌절하고 무섭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기저귀를 벗겨주세요.

 

또 아이가 배변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면 바로 변기에 앉아 배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조절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선 배변에 대한 의사 표현 시 바로 배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아이를 계속 변기에 앉게 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아이에게도 변기에 앉아서 힘든 기억만 남을 수 있으므로 시간 텀을 두고 다시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해서 젖은 기저귀를 오래 채우지 않고 재빨리 갈아주어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고 젖은 기저귀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도록 합니다.

 

또 아이가 배변훈련에 실패했다고 해서 야단을 치거나 놀리는 것은 금물이며 너무 재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서 잘 가리던 아이도 낯선 환경에서는 용변 보기를 두려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실수에 대해 너무 집중하게 되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죄책감이나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하면 칭찬을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도하게 칭찬을 하게 되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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