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에 용종이 생기고 고민 끝에 수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으나 저는 그렇지 않았기에 자궁 용종 수술을 앞두신 분이나 용종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습니다.
1) 골반쪽 불편감으로 자궁용종을 발견
여러가지 힘든 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에 골반쪽이 당기는 듯한 느낌과 불편함이 느껴져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산부인과에서는 자궁내막에 용종이 있다고 수술을 권하시더라고요.
사실 수술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겁도 나서 최대한 안하고 싶었지만 소견서와 함께 상급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게 한, 두개 밖에 없고 크기도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라질 수도 있지만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당시 임신 준비 중이던 제게 임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수술을 권했습니다.
저는 한차례 유산을 한 경험이 있어서 임신에 좋지 않다고 하니 고민없이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고 수술 예약을 잡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수술방법과 수술비용
수술비용은 수술 방법에 따라 달랐는데 소파술로 하는게 비용은 더 저렴했고 자궁경 수술은 소파술에 비해 더 비쌌습니다.
소파술보다는 직접 보며 하는 자궁경수술이 더 좋다기에 자궁경 수술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당시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작은 현미경을 넣고 보면서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도 하루정도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수술비용만 따로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저는 대학병원에서 입원 후 수술을 진행해서 70만원 중반대 정도의 금액을 결제했습니다.
3) 하루 입원 후 바로 수술
수술 전날 입원을 했고 입원하고서 전날밤에 자궁을 더 열어주는 약이라며 질정을 하나 넣더라고요. 그리고 수술이 오전이라 저녁부터 금식을 해야 했어요.
사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서 수면마취로 가능할 줄 알았는데 전신마취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전신마취가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전신마취 후 수술이 진행되었고 대략 두 시간쯤 지나서 제가 수술실에서 나왔다고 남편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수술 전에는 한 시간이면 끝날 거라고 했는데 두 시간이 다 돼서야 나와서 남편이 걱정을 많이 했다더라고요. 한두 개로 보였던 용종이 막상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니 일곱 개 정도였고 제거 후 출혈이 있어 지혈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합니다.
4) 두시간여의 수술 후
수술을 마치고 입원했던 병실로 돌아가 의식이 완전해진 뒤 바로 퇴원해도 된다고 했어요. 전신마취가 깨는 과정에서 계속 졸리고 어깨도 무겁고 눕고 싶을 거라고 했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절대 자게 두지 말고 깨워 주라고 남편에게 간호사님이 이야기 해주셔서 남편이 계속 말 걸면서 못 자게 깨워줬어요. 마취가 깨는 중에 온몸이 얼음처럼 차갑고 춥고 졸린 와중에도 아랫배가 쑤시듯 아파서 이게 정말 간단한 수술이 맞나? 싶더라고요.
정신이 들고 남편과 함께 퇴원수속을 밟기위해 원무과로 향하던 중 큰 병원이라 대기도 길어 좀 힘들다 싶은 찰나에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느껴져서 금방이라도 기절할 거 같더라고요.
남편도 핏기없이 질린 제 얼굴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고 다시 입원했던 병실에 저를 데리고 가서 간호사님께 제 증상을 말씀드렸어요.
기립성 저혈압이 왔던거 같다고 침대에 누워서 다시 안정을 취한 뒤 괜찮아지면 가시라고 하시더라고요.
분명 간단한 수술이라했지만 이게 의사 선생님이 수술하기에 간단한, 기술적인 간단함을 의미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거 같고 제 몸에는 전혀 간단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수술은 수술이구나 싶었습니다.
5) 수술비용 보험청구
실비보험 부인과 보장내역을 확인하니 자궁용종 수술은 실비청구가 가능한 질병 코드였어요. 그 덕분에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청구하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에서는 입원도 하지 않고 진행하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처음 찾아간 산부인과에는 자궁경수술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잘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시기라서 그런지 이후에 자궁에 물혹이 생기기도 하고 골반염이 생기기도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술을 앞두고 계신분들 다 수술 잘 마치시고 회복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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