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면서 수면교육을 한 번쯤은 고민해보신 분들이 있으셨을 텐데요. 이 수면교육에 대해서 아이를 울려하는 교육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면교육을 올바르게 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다고 하는대요. 수면교육의 시기와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수면교육 언제부터 해도 될까
수면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수면교육은 도대체 무슨 교육일까요? 아기가 태어나고 수면교육을 하시게 된다면 아기가 생애 처음으로 받게 되는 교육이 될 텐데요. 이 수면교육은 아이가 자기 스스로 잠을 자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잠에 든 아기를 침대에 눕히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아기를 침대에 눕혀 스스로 잠이들게 하고 밤에 자다 깨게 되더라도 스스로 다시 잠에 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보통의 아기들은 침대에 눕히자마자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밤에 깨서도 울며 엄마를 찾지만 수면교육을 받은 아기는 그렇지 않거든요.
수면교육 시기는 수면교육책의 저자들마다 의견이 좀 다른데 생후 6주만 되어도 수면교육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6개월은 지나야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후 4-6개월에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4-6개월 무렵부터는 아기가 6시간 이상 중간중간 수유를 하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신체적 발달이 이루어지는 때이면서 잠이 들 때 부모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정도가 강하지 않아 수면교육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면교육 방법중 하나인 퍼버법을 만든 퍼버 박사도 4개월이 지난 이후에 퍼버법을 시도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수면교육 효과, 수면교육 부작용은 없을까?
수면교육을 하면 과연 정말 아이가 스스로 자게 되고 밤에 깨도 엄마도 찾지 않다 스스로 잠드는 그런 꿈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고 수면교육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수면교육을 아이 생후 4개월 때 시작해 현재 20개월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수면교육 후 여전히 아주 잘 자고 있습니다.
수면교육을 올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는 효과도 없고 아이만 고생시키는 것 같은 생각에 죄책감이 들수밖에 없지만 정말 올바르게 수면교육을 진행하면 아이도 많이 울지 않고 교육을 통해 쉽게 스스로 잠들게 되고 오히려 더 오랜 시간 자며 자다가 깨는 일도 없어집니다.
산후우울증에 잠을 잘 못자는 아이로 저까지 잠을 못 자면서 우울감이 더 심해졌던 제게 수면교육은 단비 같은 존재였어요. 수면교육을 통해 아이가 잘 자게 되면서 저 또한 우울감이 사라져 아이에게 더 집중하며 육아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수면교육 부작용이 걱정되시나요?
많은 양육자들이 수면교육을 하기전에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를 울리며 하는 수면교육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일 텐데요.
어두운 방에 아이를 혼자 자게 만드는 것이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진 않을까 싶고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형성에 있어서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들에서 공통적으로 수면교육이 아이의 정서발달이나 애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수면교육을 시작하고 5년이 지나 추적조사를 한 연구 결과에서는 수면교육을 했던 아이와 하지 않았던 아이의 정서 발달이나 애착형성에 있어 차이가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수면교육을 했던 아이와 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수면 문제 차이도 없었다고 하니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잘 자게 된다라는 말도 맞는 말이지요.
아기 수면교육하는 방법
수면교육을 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어떤 방법이 꼭 좋다, 이 방법을 해야만 한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엄마의 성향에 맞게 꾸준히 할 수 있겠다 싶은 방법을 선택하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이틀 만에 잘 된다고 생각하며 하기보다는 2주 정도는 일관적인 방법을 유지하며 교육에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수면교육 방법 중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퍼버법
아이가 울면 바로 달래주거나 개입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아이가 우는 것을 기다리며 달래주는 방법으로 무작정 울게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아닌 5분, 10분, 15분, 20분 등 점진적으로 울 때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 나가며 교육하는 방법. 아이의 울음을 참아내는 것이 고통스러운 부모는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나음.
안눕법
퍼버법처럼 우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아이가 울면 안아서 진정시킨 뒤 진정이 되면 바로 눕혀서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눕혔을 때 아이가 울면 다시 안아서 달래고 진정되면 눕히는 과정을 반복하며 잠에 들게 하는 교육법. 3개월 이하의 어린 아기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방법이다.
쉬닥법
아기를 침대나 바닥에 눕히고 아기 옆에서 쉬~쉬~ 소리를 내어주며 가슴을 토닥토닥해주는 방법으로 안눕 법과 병행하며 사용할 수 있다. 우는 아이를 안아 달래고 진정시킨 뒤 침대에 눕혀 쉬닥 법을 하는 식으로 병행한다. 어린 월령의 아기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깨재법
깨재법은 깨워 재우기 교육법을 줄여 적은 것으로 깨재라고 많이 부른다. 아이가 잠이 들고나서 45분 뒤 잠에서 깬다면 깰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잠이 들고 30분이 지난 뒤 방에 들어가 아기를 살짝 깨우고 다시 다독거려서 재워주는 방법. 하지만 이 방법은 실패 시 아기가 잠이 완전히 깨버릴 수 있다.
수면교육을 할 때 이 방법들 중 한 가지 방법만을 선택하여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적용하며 하시는 게 좋습니다. 양육자의 양육방식과 성향을 잘 고려한 방법을 통해 성공적인 수면교육이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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