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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쓰 꿀정보/쉽지않은 육아

신생아 수유텀을 지키지 말아야 하는 이유

by 우니쓰 2023. 1. 3.

임신을 하기 전에는 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했고 임신을 했을 때는 건강히 자라 출산하면 어떻게든 잘 키울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출산을 하니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서 고민을 반복하게 됩니다. 저 역시 아기를 키우며 수유텀을 꼭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었는데요. 수유텀을 꼭 지켜야만 할까요?

 

 

 

신생아 수유텀, 분유텀 기준?


신생아 수유텀이나 분유텀의 기준을 검색하게 되면 월령별 수유텀에 대해 자세히 적힌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게 신생아의 경우 2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으려고 하는 아기의 욕구에 맞춰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가 조금만 배고플 때도 먹게 되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없고 모유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전유만 먹게 되기 때문에 배에 가스가 차서 힘들기 때문에 수유텀을 두고 수유를 하라고 합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들은 많은 양을 한번에 먹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씩 먹다 잠들고 깨고 먹고를 반복하지요. 이러한 글을 읽으면 엄마들은 아기들이 걱정될 수 밖에 없지요.

어플을 이용해 수유량과 시간을 체크하면서 수유시간이 되지 않으면 아기를 어르고 달래서 시간에 맞춰 먹이던 기억이 저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기도 저도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며 우리 아기의 수유텀이 정상적인것인지 걱정하기도 하고 수유텀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또 현재도 하고 있는 많은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유텀 꼭 지켜야 할까?


수유텀을 지키며 수유를 하는 것이 정말 아기에게 좋을까요? 

수유텀을 준수하며 아기에게 수유를 하는 것이 꼭 좋은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먹고싶을 때 먹는 아기가 가장 적당히 먹는 능력을 갖고 있고 모유 상태와 아기가 원하는 것은 그때 그때 달라서 적합한 수유텀도 계속 달라지며 수유텀 없는 아기가 나중에 더 똑똑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먹고 싶을 때 먹는 아기가 가장 적당히 먹는 이유는 아기들은 배고픔과 포만감이라는 내부 감각을 잘 활용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시점에 모유든 분유든 상관없이 필요한 칼로리만큼 먹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의 신호대로 먹이지 않고 수유텀을 지켰을 때 아기는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를 때 그만 먹는 섭취량 조절 능력을 서서히 읽게 되어 나중에 커서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아기는 배고프니까 먹는다는 것 보다 먹을 시간이 되어서 먹는다는 기준에 따라 혹은 언제 밥 달라는 요청이 거부 당할지 모르니 가능한 많이 먹어야겠다는 보상심리와 같은 감정에 따라 먹게 되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모유 상태와 아기의 욕구는 그때 그때 다른데 아기가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때도 있고 열이 나서 수분이 더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며 급성장기라서 더 많이 자주 먹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마다 모유에 함유 된 지방량이나 칼로리가 다 다릅니다. 엄마의 식사량, 체질량, 엄마의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지방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100ml에 함유된 지방량은 2g~5g까지 다양하게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엄마의 모유는 다른 엄마의 모유보다 지방 함유량이 2배 이상일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지방함유량이 낮은 모유를 먹는 아기는 위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배부르게 모유를 먹었다고 해도 한시간만에 또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일괄적으로 4주 된 아기에게는 2시간에 한번씩과 같이 수유텀을 정해 먹이는 게 맞지 않다는 것 입니다. 모유에 함유된 지방량은 하루 중에도 크게 변하는데 모유가 가슴에 많이 차 있는 아침에는 지방 함유량이 낮고 가슴이 말랑해지는 밤에는 지방 함유량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출산 후 몇주에 걸쳐 아기의 필요 칼로리에 맞게 전반적인 지방의 함유량이 서서히 높아진다고 하니 엄마가 이러한 부분을 다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실제 모유를 먹고 있는 아기가 가장 잘 알고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수유텀을 지켜 먹은 아기와 먹고 싶을 때 먹은 아기의 IQ를 몇 년 후에 측정해 보았더니 먹고 싶을 때 먹은 아기의 IQ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먹고 싶을 때 먹은 아기의 경우 완모 성공 비율이 더 높았기 때문일 수 있고 먹고 싶은대로 먹을 때 더 잦게 수유하게 되는데 이게 지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아기의 삶에 있어 가장 큰 활동이 먹는 활동인데 이 활동을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느냐, 아기가 주도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아기의 주도적인 성격이 형성되거나 형성되지 않을 수 있고 나중에 학습의 적극성과 IQ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가 수유를 원할 때 계속 거부하게 되면 아기의 요구에 바로바로 대응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적인 육아를 해주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 합니다.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따라 먹일 때 아기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먹는양과 간격을 최적화 할 수 있고 아기가 먹어야 하는 시간은 엄마보다 아기가 더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두돌이 지난 아기를 수유텀에 맞춰가며 키운 뒤 느낀 것은 수유텀이라는 것은 아기에게 좋은 것 보다 엄마가 더 편하게 육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것 이었습니다. 너무 수유텀에 얽매이지 마시고 수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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